별거 아닌 거니까 그냥 주절거려볼까 하고
-전부터 정말 많이 말했던 건데 사니카슈가 쓰고 싶었다. 하x큐의 우시x마같이 뭔가 우직하고 체격도 큰 사니와랑 잔망잔망한 카슈의 조합. 물론 좀 쓰다 보니까 그런 건 없었다. \
근데 왜 블랙혼마루 기반물이 됐냐면 그때 봤던 어떤 연성 때문이었다. 애들이 너무 구르고 사니와가 고통받던 게 상당히 괴로웠기 때문에ㅠㅠ 연성은 진짜 존잘이었고 가능한 한 끝까지 보고 싶었는데 어떤 부분에서 진짜 펑펑 울면서 보고서 더 이상 못 봤었다. 그 연성을 비난하려던 건 아니고, 지금도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는 너무 궁금하다...
암튼 그 때 쯤에 치유받고 싶어서 썼다. 그래서 지금도 정주행하다 보면 조금 부끄럽다 대놓고 치유하려고 들지 마(mm 아무튼 그때는 둘이서 조용히 서로 치유받는 기복없는 글을 쓰려고 했다. 뭐 정주행해보면 현재도 딱히 기복은 없다...
-나는 원래 쫄보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많이 걱정하면서 썼다. 남사들 이미지를 개판으로 만들고 있는 거 같고, 오리지널 캐릭터에게 너무 많은 것을 줘서 메리수가 되면 어쩌나 싶기도 했고 분명 설정오류가 있는 거 같은데 왜 내가 못찾겠지 하고...그러기도 하고...
그러다가 마지막엔 해탈했다 나는 나 혼자서 연성한다ㅇ0ㅇ)9
-사니와의 특수능력(?)이 힐링팩터 계열이었던 건 안 그랬으면 전 혼마루에서 오래 못 버티겠지 하는 생각에서였다. 그러다 보니 다치고 아픈 것을 너무 등한시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계속 걱정스러워서 작중 내내 열심히 변명했던 것 같다. 사니와도 다치면 아프고,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건 정상적인 언동이 아니라고...그게 전해졌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.
-전 혼마루의 이야기를 많이 풀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한 건...설붕이 커질까봐서였다 아 왜 내가 내 설정을 기억 못해
-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카센이 나오는 부분들이다. 사실 카센이 이렇게 비중이 커질 예정은 없었는데...
-미츠타다의 비중이 커질 예정도 없었다, 이렇게 오래 쓸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...그냥 미츠타다한테 많이 당했어여 끗 하고 말려고 했다...미츠타다한테 또 미안하군
-좋아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보정이 들어가긴 했지만, 기본적으로 모든 캐에 애정이 있어서 최대한 비중을 골고루 주고 싶었다. 후기에 온 애들한테는 그만큼 못해준 거 같아서 짧게 뒷이야기를 푼다면 후기 멤버들에게도 애정을 주고 싶다 지로언니 미안해요
내 글을 읽고 관심없던 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돼 주었다는 말을 들었던 것도 기뻤다. 내가 내 최애에 대한 영업을 아주 조금이라도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일이다.
-이제 와서 생각이지만 다른 자캐 사니와랑 그렇게까지 연관짓지 않아도 좋았을지 모른다 왜냐면 지금은 그 사니와들의 이야기를 풀 생각이 없어서ㅠㅠㅠㅠ
-요우렌의 본명이었던 호즈미 코우키는 레점으로 식물과 관련된 이름을 지어야지 싶어서 성에는 이삭 수(穗)를 넣어 호즈미(穗積), 이름에는 나무 수(樹)를 넣어서 코우키(幸樹)로 지었다. 사실 코우키라는 이름은 농구 파던 때 최애캐의 이름도 따오기도 했었다. 후리야 누나가 매우 애낀다
-연성의 목적을 생각했을 때, 요우렌의 초기도는 카슈가 맞다고 생각한다.
-요우렌이 있던 전 혼마루의 전임은 정부에 제압된 후 블랙혼마루 정화담당으로 보내져서 정화중 많이 아프게() 죽었다는 뒷설정을 세웠었다. 맨 처음엔 호의호식하면서 잘 사는 걸로 설정해봤지만 나는 권선징악이 좋다.
-요우렌은 굳이 누군가와 새로 연애를 한다면 초기멤버들 중 누군가와 이어질 것이다. 개인적으로 정하는 초기의 경계선은 아이젠까지. 레점 결과에 따르려고 했지만 그렇게 연애운이 좋거나 여럿에게 사랑받을 타입은 아닌거 같으니 연애상대 후보로는 카슈와 츠루마루를 빼면 하나, 둘 정도가 아닐까.
스토리 초기/후기를 아이젠이 들어온 때까지로 결정한 건 요우렌이 남사들과 공의존 관계를 가지는가, 아니면 혼자 누군가를 치유해줄 수 있게 되는가의 차이.
-몇 가지의 미래를 생각해봤는데
자가치유 능력이 사라지고 완전히 평범한 사니와로 돌아온다
전체적으로 구른 만큼 영력이 천천히 강해져서 전투사니와/블랙혼마루 처리반이 된다
그냥 이대로 잘 살면서 메루처럼 본래 사니와의 임무보다는 도검의 치유 및 정화를 전문으로 하게 된다...정도? 있는 거 같다.
전투사니와가 되는 것도 괜찮겠지만 설정상 신체능력이 바닥을 긴다...아직 어떤 미래로 할지는 생각해보진 않았지만.
-아마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모든 도검들이 합심해서 혼마루째로 신역으로 이동해 영원히 행복하게 살 거 같다.
-부끄럽지만 그래도 내 새끼라고 요우렌한테 정이 많이 들었던 거 같다 뭔가 시원섭섭함.